김한규 후보, 제주시乙 국회의원 보궐선거 접전 끝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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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후보, 제주시乙 국회의원 보궐선거 접전 끝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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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50분쯤 사실상 당선 확정...4.13%p차로 신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후보. ⓒ헤드라인제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후보. ⓒ헤드라인제주

[종합] 6.1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한규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3시50쯤 개표율 91.20% 기준으로 49.3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45.19%)를 4.13%p 차이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우남 후보는 5.48%의 득표율을 보였다.

당초 이날 오전 2시쯤 개표율이 약 69%인 상황에서 김 후보와 부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8%p 내외로 한동안 정체상태가 이어졌으나, 개표가 이어지면서 표 차이는 점차 벌어졌다.

김 당선인은 "제주에서 정치를 한지 얼마 안된, 새로운 인물인 저를 받아주시고,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신점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 만나면서, 기존 친구들과 가족, 친지, 동창들과 새로운 지인들을 만나면서 '정치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기회 가지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바람 갖고 있었는데, 이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너무나 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됐다. 아마 과거 제주도내에서 이렇게 적은 표차로 결과가 갈린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나 싶다"며 "전국적으로 광역지자체장 선거가 민주당에 부정적으로 나온 것 보면, 아무래도 전국적인 선거구도가 영향 미쳤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동안 지역을 위해 성과를 냈다는 도민들의 판단이 있었고, 그 판단이 도지사 선거와 함께 진행돼 저에게 긍정적 영향 있었다고 본다"며 "도민들의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에게 비판 받았던 것이, 제주도에 대한 이해 떨어진다는 이야기 하셨고, 그런 우려 때문에 많은 제주도의 문제와 현안, 그동안 주요 갈등사안에 대한 공부를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일단 평소 말씀 드렸던 원도심 문제, 그리고 1차산업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시급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앙정치에서 시작했다고 우려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들이기 위해서라도 제주현안에 천착하는 지역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가 짧은만큼 두배로 일하겠다는 각오이다. 2년 임기 기간 4년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주도 선배 정치인들이 이미 냈던 법안들도 중점적으로 처리하고, 제가 관심있었던 사안들에 대한 법안과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다음 총선에서도 제주에서 도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것을 옮기는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거의 없는 일인데, 저에게 처음부터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되면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중앙정치에서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면서 "그러나 국회의원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이 중앙에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번 선거 결과가 박빙이었기 때문에, 2년 후와 6년 후 선거에서는 지금보다 많은 도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지역 현안 해결과 도민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다가가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또 "함께 고생했던 부상일 후보, 김우남 후보께 정말,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그분들이 선배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시간 지나면 찾아뵙고 조언듣고, 제주도를 위해 꿈을 꾸었던 경쟁자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꿈을 같이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너무나 박빙이라 저를 선택하지 않은 분들의 상실감 클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그분들이 원했던 정치, 그분들이 투표한 후보자들이 하고싶은 일 같이 하고 갈등 줄여내는 역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974년생인 김 당선인은 제주북초등학교와 제주중학교, 대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각각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더불어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한편, 오전 6시 개표율 99.8% 기준으로 한 득표율은 김한규 후보 49.4%(5만2490표), 부상일 45.1%(4만7954표)를 기록했다. 김우남 후보는 5.4%인 5775표를 득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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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2022-06-02 12:13:13 | 112.***.***.42
축하합니다.
좋은의정활동 기대할게요.
대기고 선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하겠어요

의미 부여 2022-06-02 11:23:14 | 124.***.***.120
4.3 % 차이로 한규가 이긴 이유를 상일이는 알까?
기울어진 운동장 밭 타령 하는 정신머리가 가출 허였기 때문이라...
4.3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