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도 선거판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가 30일 민주당을 비난하며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제주를 버렸다"며 "민주당을 철저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에 진정한 반성 없이 지방선거 승리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이 이재명.송영길 후보를 구하고자 70만 제주도민의 삶을 짓밟는 국내선 폐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꺼내들었다"며 "서울에서 제주를 찾는 서울시민, 제주에서 서울을 찾는 제주도민이 느낄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주 관광산업을 파괴하고자 작정한 것인가"라며 "김포공항을 없애고 국내선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증가해 수도권 주민의 제주관광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자신의 당선을 위해 제주도민의 생계를 타격하겠다고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제주도민을 배신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엄중히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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