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액비 '집중살포' 한림읍 일대 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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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액비 '집중살포' 한림읍 일대 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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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액비살포 원인 추정...비오염 지역보다 2~4배 높아
제주도, 액비 살포지역 등 금악리 9곳 토양 분석 착수

제주시 한림읍 일대 지하수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가축분뇨 액비가 집중 살포된 한림읍 금악리 일대 토양 분석 조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림읍 지역 지하수 오염 정도는 중산간에서 하류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해발고도 150~200m 지점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제주도의 최근 10년 평균 한림읍 지하수관정 수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발 고도 300m이상 지점에서 수질오염의 지표가 되는 질산성질소의 농도는 L당 1.7mg이었으나, 고도 250~300m 지점에서는 2.9mg, 200~250m 구간은 2.8mg, 200m 지점은 3.4mg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고도 150m 지점에서는 L당 7.3mg으로 급격하게 높아졌으며, 고도 100m까지는 7.2mg, 고도 50미만 지역에서는 8.3mg으로 높아졌다.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은 지역의 질산성질소 농도는 일반적으로 L당 2~4mg이 측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한림읍 일대 고도 150m 이하에서 지하수 오염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제주도는 한림읍 지하수 수질 경향성이 중산간에 집중된 액비살포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환경구 국립환경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초, 가축분뇨 유출지역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한림읍 금악리 지역의 지하수 수질상태와 지층 오염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악리 지역은 매년 6~10월 가축분뇨 액비가 집중 살포되는 곳으로 이 지역에 뿌려지는 액비량은 한림읍 전체량의 93.7%를 차지한다.  

가축분뇨전자인계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도내 액비 살포량은 365만6900여톤에 달했는데, 이 중 한림읍에는 50만3900톤, 금악리에만 48만3400톤의 액비가 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악리 일대 액비 살포 지역과 양을 감안해 9개소에서 지하 100m까지 지질조사 대상으로 삼았으며, 토양·퇴적층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지질조사 결과, 금악리 지역은 클링커층이 발달하고 지층 상부(0~40m)에 물 빠짐이 원활한 구간이 존재해 투수성(물이 흘러나가게 하는 성질)이 매우 높은 지질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클링커층이란 뜨거운 용암이 흐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공질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층으로 투수성이 매우 높은 지질구조이다.

이러한 투수층은 대개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지만, 자정능력을 넘어서는 취약지역에서는 지하수 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액비 집중 살포지역의 지하수 수질특성을 규명하고, 토양-지하수를 연계하는 관리 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지하수 오염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화학비료 △하수 등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한림읍 일대의 지하수 오염 문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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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12-01 12:58:26 | 221.***.***.254
판포리에서 수영하다보면 비오는날 누런 물이 용천수 나오는곳에서 쏟아질때가 있는데 비오는 날 양돈업체의 폐수 방류 감시 잘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