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제주도의회, 한동.평대 해상풍력 부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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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제주도의회, 한동.평대 해상풍력 부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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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도내 환경단체들이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 조성되는 해상풍력발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도내 환경단체들이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 조성되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양생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도의회는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결하라"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9월 24일 제주도의회에서 이 사업을 심의.보류할 때 주민수용성 문제와 더불어 어업인 피해 최소화, 전자파 영향,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파괴 등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을 이유로 내서웠다"며 "19기의 해상풍력기에서 변전소로 이어지는 고압송전선로와 여기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이 해녀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주민들이 반대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제주는 전력계통 과부하에 따른 정전을 방지하기 위한 출력제한 조치를 200회 가까이 시행했는데, 이는 묻지마식 신재생에너지 공급 위주의 정책에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며 "천혜의 제주 환경을 파괴하며 중앙집중식 대규모 발전사업을 벌인 대가가 1년 중 절반 가까이 발전설비를 강제로 중단시켜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 업체는 21억 원의 용역 금액을 받고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면서도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사업예정지인 구좌읍 한동리, 평대리 일대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업체는 모든 해양 동식물상 조사를 1년동안 겨우 17일 진행하면서 제주 해양생태계의 핵심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단 한 차례도 발견하지도 못했다고 하는데, 이런 환경영향평가에 신뢰도가 있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결국 지난해 9월 도의회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보류하면서 내세운 이유 가운데 제대로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우리는 제주도의회가 도민이 부여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렇게 엉터리로 진행된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동의해 환경수도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양생태계를 지키는데 제 역할을 다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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