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 중 매각이 불발된 호텔용지(숙박시설)은 결국 주상복합용지로 용도 변경돼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제주시는 그동안 매각되지 않아 사업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부지를 주상복합용지로 변경해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체비지는 기존 호텔용지로 지정해 2019년부터 4차례 매각공고를 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기존 관광 숙박시설로 제한됐던 용도를 일반 및 생활숙박시설(주상복합)로 변경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면적은 1만 9432㎡로, 매각 예정금액은 기존(478억원)보다 훨씬 높은 691억원으로 변경됐다.
건폐율, 용적율, 높이 등 개발밀도에 대한 변경은 없다.
매각 공고기간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이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 방식인 ‘온비드’로 진행된다. 계약은 오는 11월19일자로 체결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매각 예정 금액이 높은 만큼 응찰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공고내용과 계약내용, 지구단위계획 지침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충분히 숙지 후 응찰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화북동 1400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하며, 총 개발면적 21만 6920㎡이다.
사업비는 전면 환지 방식으로 시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사업비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총 5차 매각을 실시했는데, 전체 28개 체비지 중 20개 체비지가 매각됐고, 나머지 8개 체비지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