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확진자 9명 추가 발생...누적 '2999명'
제주도내 대중목욕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 및 교육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11명(제주 #2980~2990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3일에는 9명(제주 #2991~2999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확진자는 2999명으로 늘었다. 10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1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77명)는 일평균 11.0명으로 다시 높아졌다.
이번에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5명(2993~2995, 2997, 2999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2996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2991번)은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모두 제주시내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추가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현재까지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제주 2977, 2980, 2981, 2985, 2986, 2987, 2989, 2993, 2994, 2995, 2997, 2999번)으로 늘었다.
앞서 대중목욕탕에서도 집단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서귀포시 중앙동 중앙목욕탕에서 발생한 ‘서귀포시 사우나 2’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삼도사우나에서 발생한 ‘제주시 사우나 3’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29명이 확진됐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 중 2명(2992, 2998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날 추가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의 격리 중 확진자는 98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탐라문화제 참석자 1명이 확진된 것과 고나련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에 참가했던 7개 팀·10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