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7명 추가...지인.가족간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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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7명 추가...지인.가족간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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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846명...초등학교.지인 집단관련 3명 확진
입도객.타 지역 접촉 감염도...거리두기 하향조정 가능할까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늘어나던 제주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이번 주말에는 다소 진정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입도객 및 타 지역 확진자 접촉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역사회 내 지역.가족간 접촉에 의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을 갖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하루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6일에는 오후 5시 현재 7명(제주 #2840~284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846명으로 집계됐다. 9월 확진자는 234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64명)는 일 평균 9.14명이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4명(2840~2842, 2846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중 3명은 집단감염 사례 관련자다. 

다른 2명(2843, 2845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1명(2844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개별 사례를 보면, 제주 2840번 확진자는 지인간 접촉에 의해 발생한 '제주시 지인 4' 집단감염, 2841·2842번 확진자는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 4'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8명,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2843번 확진자는 서울시 송파구 확진자의 접촉자, 2845번 확진자는 서울시 구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각각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확진자 3명을 제외하고 91명 이며, 자가 격리자 확진자 접촉자 235명 및 해외입국자 166명 총 40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일 평균 확진자 수는 9.14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핵심지표인 인구 10만명 당 일일 확진자 수가 주간 평균 3일 이상 1명 이상 발생하면 거리두기 2단계, 2명 이상이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는 3단계로 조정토록 돼 있다.

제주도의 경우 2단계 기준은 7명, 3단계 기준은 14명으로, 지금 확진 추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2단계 기준에 해당한다.

현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3일까지는 3단계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확진자 발생 추이가 유지될 경우 10월3일 이후에는 거리두기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조지표인 최근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점은 변수다.

코로나19 이후 전국의 이동 형태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은 지역 주민들이 단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방역당국은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하거나 현상유지를 하지 못하고 계속 오름세를 보인다면,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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