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집단감염 45명째...타 지역 방문 가족들 연쇄감염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제주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다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를 방문한 입도객과, 타 지역을 방문했던 가족들에서 연쇄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시 지역의 한 지인간 접촉 과정에서도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총 3440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5명(제주 #2818~2832번)이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832명으로 늘었다. 9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220명이다.
제주도내 확진자는 추석 연휴기간에는 10명 이하 수준을 유지하다가, 연휴가 끝난 후인 지난 23일(확진자 14명)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66명)한 일 평균 확진자는 9.43명으로 다소 높아졌다.
이번에 추가로 확진된 1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2818, 2819, 2821, 2822, 2824, 2826, 2827, 2828, 2829, 2830번) △5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방문객(2820, 2823, 2825, 2831, 2832번)이다.
이번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이며, 4명(2820·2825·2826·2830번)은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2827·2828·2830번)은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명 중 7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제주 2818·2819·2821·2822·2824번 확진자는 신규 집단사례인 ‘제주시 지인 4’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인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2명(2807·2808번)이 첫 확진된 후 24일 2808번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4명(2819·2821·2822·2824번)과 2821번 접촉자 2818번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 4’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7명(2807, 2808, 2818, 2819, 2821, 2822, 2824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2명(2827·2828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제주 2827번 확진자는 2749·2755번, 2828번 확진자는 2776번의 가족이다. 2명 모두 격리 중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45명으로 늘었다.
입도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2820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에서 입도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됐다.
제주 2823·2831·2832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시를 방문하고 입도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 결과, 잇따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2825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입도한 후 증상이 있어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도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명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7명)를 제외한 3명 중 1명(2826번)은 선행 확진자의 지인이며, 나머지 2명(2829·2830번)은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 제주도내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충남 천안시 확진자 1명 및 서울시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92명이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198명 및 해외 입국자 149명 총 347명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