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에 승용차 고립...주택.차량 잇따라 침수
[종합]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차량 침수피해도 속출했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9건 △예방활동 13회 △배수작업 11곳 등 3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화북119센터 대원들이 지역을 순찰하던 도중 많은 비로 인해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이 범람한 것을 확인,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3분쯤에는 제주시 용강동에서는 용강교차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에까지 찬 물로 인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현장에 도착해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뒤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어라인을 설치했다.
또 이날 서귀포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8시 58분쯤 서귀포시 서호동수모루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많은 비로 인해 차량이 침수돼 소방인력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오전 8시 42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도 지하층 주택이 침수돼 서귀포소방서에서 약 2톤 가량의 배수 조치를 실시했다.
동홍동의 한 숙박시설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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