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제주를 시작으로 생태돌봄의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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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제주를 시작으로 생태돌봄의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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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립 막고 친환경 도시재생 실현할 것"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이정미 전 예비후보가 14일 제주를 찾아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이정미 전 예비후보가 14일 제주를 찾아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14일 제주를 찾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인 제주를 시작으로 생태돌봄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정의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관련 공약들을 발표했다.

그는 "저는 출마선언을 통해 돌봄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 각자도생의 사회를 극복하고 국가와 공동체가  외롭지 않게 서로 돌보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대통령이 맞서야 하는 것은 불평등과 차별 뿐만 아니라 자연을 돌보는 관계망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이 곳, 제주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저는 돌봄대통령이 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인 제주를 시작으로 생태돌봄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탄소없는 섬’ 제주도를 넘어 ‘친환경에너지도시’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저는 이것을 뛰어넘어, ‘친환경에너지도시’ 제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상용화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태앙광과 풍력에서 나오는 전력을 저장하는 기술을 한 차원 높일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그간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한 전력이 남아도는 현상을 방지하고, 출력 제어를 위해 풍력발전기 가동을 중단하는 횟수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 탄소중립시대를 열고 정의로운 전환을 열기 위해서는,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탈탄소와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장비 상용화가 시급하다"라며 "저는 제주도에 재생에너지 상용화 시범단지를 조성해 제주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제주 제2공항 건립을 막고, 친환경적 도시재생을 실현해 제주도민의 삶의 터를 지켜내겠다"라며 "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단호히 반대한다.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탄소중립국가로 가는 방향에도 역행하며, 제주도 생태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의 난개발은 지금껏 이 곳의 아름다움을 헤치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라며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제주 비자림로 공사, 중산간 난개발 등 무분별한 개발과 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이어지면서, 제주도의 농지와 초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저는 제주를 지켜내기 위해,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가운데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할 때에는 친환경의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앞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관광도시로서 제주에 필요한 인프라를 공급하는 데에는 노후된 기존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하겠다. 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마을 호텔 사업을 추진하고, 이들의 자립 모델 구축을 지원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제주형 도시재생을 실천하고, 세계자연유산의 섬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 "참여소득을 통해 도시재생 디자이너를 양산하고, 이들이 마을과 공동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자연을 돌보고 사람을 돌보는 돌봄일자리를 만들어서 촘촘히 연결된 공동체를 실현하고, 이동걷기 및 자전거 타기 등 ‘탄소제로’ 이동을 실천하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구간별 포인트를 지급하는 녹색참여소득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인구의 고령화를 대비해 국가 차원의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라며 "지자체 자원의 귀농·귀촌 사업과 정책을 포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컨설턴트의 지원을 받아서 자립기반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올해는 제주 4.3항쟁 73주기를 맞이한 해"라며 "우선 긴 세월동안 회한 속에 시간을 보내셨을 유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4.3 항쟁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비극이 벌어진 지 73년, 제주 4.3 특별법이 공포된 지 21년만에 가능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며 "추가 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통해 그날의 진상을 밝혀 온전한 사과와 위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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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1-09-14 14:19:03 | 14.***.***.148
사람이 우선이며, 안전이 최고 임. 육지서 들어온 전문시위꾼들~~. 그대들은 섬이란 특수성에 여기저기 분포되어 거주하며 선동하기 좋겠지만 척박한 굴레의 환경을 잘뭇된 여론몰이선동으로 지역민을. 외면한 그대들이 리그에 놀아나지 않는다. 최근 서울에서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지급되는 민간보조와 민간위탁사업에 인건비가 엄청나오는 기사가 나오던데 ~~ 시민사회단체전용 ATM기기로 전락 ^^^. 환경을 모든 것에 대입시켜 포장하여 도민현혹에 갈등조장담당으로는 가지 않기를~~

도민 2021-09-14 13:20:43 | 14.***.***.188
도청은 비자림로 환경영향 평가가 불법으로
과태료5백만원 처분 받아.소중한 도민의 세금으로 납부한다

.환경평가업체도..허위 공문서 작성.
영업정지 3개월받고..또 과태료5백만원
받았다

렌터카 말고는 거의 차량통행량이 없는 비자림로..
ㅡ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환경 최상 비자림로는 도내 도로중에서
교통빈도가 가장낮은 도로이고
연간 사고위험이 거의 없는도로이다

ㅡ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비자림로입니다
.1급 보호종..제주도룡농.맹꽁이.팔색조.해오라기 서식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