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원도심을 도보로 걷는 코스인 '하영올레'가 오는 29일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3개 코스로 이뤄진 하영올레는 1코스로 서귀포시청에서 출발해 걸매생태공원-칠십리시공원-새연교-새섬공원-천지연폭포-아랑조을거리를 거쳐 서귀포시청으로 돌아오는 8.9km 구간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하영올레 1코스를 개장하고 이후 2코스는 오는 6월 말, 3코스는 7월 말에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바다와 문화, 사람의 발견'을 특징으로 조성된 2코스는 9km에 걸쳐 서귀포시청-아랑조을거리-매일올레시장-자구리공원-서복전시관-정모시공원-서귀포시청 등으로 구성됐다.
솜반천과 지장샘, 동홍천 등 하천과의 조우를 특징으로 하는 3코스는 서귀포시청-솜반천-지장샘-흙담솔로-서귀포시청 등으로 조성됐다.
서귀포시는 하영올레의 특징으로 △서귀포 원도심공원 6곳의 자연과 특화거리 3곳의 인문을 융복합 △도심속 일상걷기에서 바다·폭포·돌담길 등 의외의 발견 △체류형 관광객 및 도민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길과 사람, 문화의 마주침 △2시간 30분 내외의 코스(3곳)로 느리게 걷는 즐거움 등 이라고 밝혔다.
하영올레가 담고 있는 원도심 공원 6곳은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새섬공원, 자구리공원, 정모시공원, 솜반천(선반내) 등이다.
또 특화거리 3곳으로는 이중섭거리,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아랑조을거리 등이다.
한편, '하영'이란 말은 '많다'를 의미하는 제주어로, 서귀포의 도심속에 공원도 많고, 물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올레는 제주올레길과 같은 개념으로 하영올레는 이처럼 서귀포시의 풍부한 도심공원, 자연, 하천, 문화를 즐기며 꼬닥꼬닥 천천히 걷는 길을 뜻한다.
하영올레 3개 코스가 모두 개장하는 7월 말부터는 제주올레 26개 코스를 걷을 때마다 스탬프를 찍는 패스포트에 '하영올레 코스의 패스포트'가 별책부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하영올레는 지난해 7월 취임부터 준비한 서귀포시를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며, "오늘 하영올레』 개장을 주춧돌 삼아 코로나 이후 개별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