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불안감 고조...성산읍 장례식장 추가 확진자 없어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총 9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제주 #698 ~ #702)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5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 조사에서 698번 확진자는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으며, 가족인 699번과 700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701번 확진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했던 이력이 있으며, 702번의 경우에는 699, 70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차 역학조사 결과, 698번 확진자 ㄱ씨는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 15일 제주에 입도한 이후 지난 20일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어 26일 오전 10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5시 1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99번 확진자 ㄴ씨, 700번 확진자 ㄷ씨, 702번 확진자 ㄹ씨는 한 가족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들은 타 시도 방문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ㄴ씨는 지난 25일부터 인후통과 미열 증상이, ㄷ씨는 지난 21일부터 인후통, 몸살 증상이 있어 26일 1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ㄴ씨와 ㄷ씨는 이날 오후 5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ㄹ씨는 ㄴ씨와 ㄷ씨의 확진 판정에 따라 26일 오후 7시쯤 제주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오후 9시 20분경 최종 확진됐는데, 지난 26일부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족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701번 확진자 ㅁ씨는 서울 노원구 #1644번 확진자 ㅂ씨의 접촉자다.
ㅂ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골프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부터 미열이 있었으며 22일 가족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서울 노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2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ㅁ씨의 경우 역학 조사에서 19일 ㅂ씨와 약 2분간의 짧은 대화를 나눈 것이 확인돼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 25일부터 미열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26일 9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오후 7시 20분 최종 확진 통보됐다.
ㅁ씨는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산발적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누적 확진자 700명대를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감염병은 일부의 이탈만으로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장례식장 추가 확진자 없어...안과의원 방문자 검사 진행 중
앞서,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총 85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제주 #696번)가 나타났으나, 나머지 851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지난 26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김기수 안과와 관련해서는 현재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23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김기수 안과를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누적 확진자 702명...4월 확진자 67% 입도객 관련
한편, 26일 하루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2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02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은 지난 해 2월부터 매달 2명에서 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하다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을 보였다.
11월 중순부터는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12월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한 달 만에 340명으로 급증했다.
3차 유행은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 400번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섰고 3월 9일 600명에 이르다가, 다시 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올해 들어서는 281명, 이달에는 75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확진자 중 67%는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이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입도객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높아졌다.
현재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32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201명, 해외입국자 286명 등 487명으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