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 극복,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채식급식을 지원하는 조례 제.개정 운동을 시작했다.
제주도내 12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가칭 '기후위기 대응,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지금과 같은 식생활을 유지한다면 화석연료를 다 끊어도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 달성은 어렵다"며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식량 시스템만으로도 30~45년 이내에 1.5℃ 목표를 초과한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구 증가와 가축으로 인한 농업 경작지역 팽창으로 먹거리와 생산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2050년 야생동물의 90%가 서식지를 잃게 된다"며 "기후 임계점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 등 다른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며 촉발할 수 있기에 생태적 복원과 회복력을 위해 지구 시스템 전체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미 전 세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식단의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며 "기후위기 시대, 그리고 코로나19가 웅변하고 있듯이, 우리의 식습관은 기호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는 이미 친환경학교급식 모범 지역이다. 도민들의 참여 속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적 가치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 그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채식 식단의 변화로 지구 시스템에 선순환을 가져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우리는 제주지역 미래 세대를 위해 주1회 완전 채식 급식과 채식선택권 보장 및 학교 교육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사례를 포함해 다른 지역의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 친환경학교급식에 이은 새로운 식단 혁명을 제주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급식 만이 아니라 식탁의 변화를 통해 제주사회 전반에 걸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델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미래 세대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살리며, 진정한 의미의 청정 제주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에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채식급식 지원 조례 제.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에는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주),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친환경농업협회,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참교육제주학부모회,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제주녹색당이 참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