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공무원도 코로나19 '확진'...119센터 긴급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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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공무원도 코로나19 '확진'...119센터 긴급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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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가족 제사 참석했다가 감염 추정"
성산119센터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 실시

제주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거점 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에 이어 이번에는 소방공무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6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A씨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기존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지난 15일 가족 제사에 참석했다 확진 판정 전인 B씨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19일 오후 3시쯤 B씨의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로 통보돼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는 미열과 인후통 증상을 일시적으로 호소했으나 현재는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성산119센터 앞 주자창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 밤 9시30분부터 센터 및 동부소방서 전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실시했다.

검체 채취 인원은 내근 38명, 구조대원 13명, 성산119센터근무자 31명 등 90여명이다.
 
제주도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확진에 따라 성산119센터 근무직원 등 약 3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출동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표선119센터와 남원119센터의 인력들을 재배치하고 성산체육관에서 긴급 출동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성산119센터에서도 긴급 청사소독을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격리 중인 산모를 포함해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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