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지사, 18일 코로나19 브리핑 모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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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희룡 지사, 18일 코로나19 브리핑 모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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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와 함께 도내 확진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라사우나에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16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도내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 교회와 성당, 사우나와 학교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내체육시설, 장례식장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전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고리는 식사와 대화를 같이 하는 소모임으로 파악됩니다.  

식사를 하거나 사우나를 할 경우, 서로 거리가 가까운 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사우나 이용자 중에는 어르신들이 많아 우려가 큽니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오늘 0시를 기해 적용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추가하여 강화된 방역조치를 즉각 시행합니다. 

즉,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업종에는 3단계에 준하는 더욱 강력한 방역 관리 체계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우선, 목욕업은 매점운영을 할 수 없으며, 각종 모임과 프로그램 운영, 음식물 취식을 금지합니다. 

발한실과 냉탕온탕 운영도 금지하므로 샤워시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은 100인 이상 집합금지와 함께 음식물 접대를 금지합니다. 
다만, 상주와 가족은 예외로 합니다. 

학교와 학원은 전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하겠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시설 이용자와 근무자를 대상으로 2주에 1회 이상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 모든 모임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세를 막아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나 감염원에 노출되는 것은 당사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방역당국의 지침과 방역수칙을 잘 따라주시기만 하면 막을 수 있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감염된 이웃 주민이나 지인을 두려워하거나 비난하지 마시고 위로와 격려로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도 고생이 많지만,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더 큰 파도가 밀려올 수 있습니다. 

이미 공직자들은 방역 업무와 대민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더 많은 짐을 지워드리는 비상상황이어서, 무척 미안하고 또 고마운 마음입니다.  

대신 업무나 일상에서 감염이 된다고 해서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위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알려주시면, 안전하게 보호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도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방역대응에 집중하여 상황을 안정시켜나가겠습니다. 

도민과 함께라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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