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4명 연이어 발생...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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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4명 연이어 발생...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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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 관련 2명 추가 발생...한달살기 입도객도 확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제주도, 동선.접촉자 파악 역학조사

[종합]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하루에만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후 1시 36분에 8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후 8시 전후로 도내 83번·84번·85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83번째 확진자 A씨는 제주 '한 달 살기'를 하며 제주에서 지내던 중 발열과 오한 등의 코로나19 관련 의심증상이 나타나 1일 오전 11시40분쯤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받은 후 이날 저녁 확진됐다.

그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84번 확진자 B씨와 85번 확진자 C씨는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관련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제주 74번, C씨는 제주 73번 접촉자다.

이들 모두 최초 접촉자 분류 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를 하던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돼 1일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됐다.

B씨는 고열 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후 2시 10분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오후 7시 50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도 37.8°C 발열 증상을 보여 1일 오전 10시 20분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당일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 C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들 2명의 추가 확진으로, 1일 오후 10시 기준 진주 이·통장단 관련 제주지역 확진자는 총 7명(제주 73·74·75·76·78·84·85번째)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1시 36분쯤에는 제주에 여행을 온 인천지역 거주자인 D씨(제주 82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지인 1명과 입도한 D씨는  30일 오후 인천 소재 보건소로부터 인천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문자 안내를 받고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뒤 시설 격리 중이었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제주도는 D씨의 일행이 3명 잇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이어지자 제주도는 긴급 방역소독에 실시하는 등 비상체제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세부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 1판’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이동 경로를 목록 형태로 제주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 4명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사태이 후 세 번째이다.

여름 휴가철 시즌인 지난 8월 24일 수도권발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월 29일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온천 관련 이력으로 2명과 수도권 접촉자 2명이 연달아 발생한 이후 95일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여행을 하고 돌아간 후 타 지역에서 확진을 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1일 오후 7시 30분경에는 경기지역 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E씨가 확진 전 제주를 방문한 사실이 통보돼 제주도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최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소노캄 제주호텔에서 열린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가을학술발표대회 참석자가 1일 서울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이후 타 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제주도로 통보된 사례는 25건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여행객에서 확진사례가 이어지자 모든 입도객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명하는 행정조치를 다시 발동하고, 특별방역대채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와 각 지자체, 유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제주도 단체 연수 및 단체여행 등의 자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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