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유형 아파트 1만여호 최다..단독 880호, 다세대 8600호 순
제주도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5년 사이 빈집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한지 불과 5년도 안되는 주택에서도 빈집으로 방치도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와 주택의 변화 추이(2015년~2019년)'에 따르면, 새롭게 지어지는 주택들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빈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역 총 주택은 지난해 기준 24만 1800호로 2015년 19만 5200호 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17만 400호, 서귀포시 7만 1400호로 2015년 대비 제주시는 20.5%, 서귀포시는 32.7%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9만 4700호(39.2%), 아파트 7만 6500호(31.6%), 다세대주택 3만 5400호(14.76), 연립주택 2만 9500호(12.2%),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2400호(1.0%), 주택 이외의 거처 6700호(6.9%) 등이다
2015년과 비교해 연립주택이 가장 높은 56.8%의 증가율을 보였고, 다세대주택 38.7%, 아파트 22.3% 순으로 증가했다.
제주지역 빈집은 3만 6600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만8500호와 비교하면 무려 갑절(97.9%) 증가한 것이다.
빈집의 유형은 아파트가 1만 800호(29.7%)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8800호(24.2%), 다세대주택 8600호(23.5%)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에서는 아파트 빈집(7100호)이 많았고, 서귀포시에서는 연립주택의 빈집(4100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제주지역 빈집은 건축연도 5년 미만인 빈집이 전체의 33.9%(1만 2400호)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즉, 최근에 주택을 신축하고 실제 살지 않는 집들이 급속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빈집과 별개로,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1072호로, 2015년(114호)과 비교해 8배 가량 늘었다.
빈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을 말하며, 신축되어 아직 입주하지 않은 주택도 통계에 포함된다. 다만, 폐가는 제외된다. <헤드라인제주>
phk7456918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