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21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며 환경부 앞에서 다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 단식농성을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지 20여일 만이다.
김씨는 이날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환경부는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부동의해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를 보호해야 할 법적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환경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살아서는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단식 농성의 시작을 알렸다.
단식 농성장 옆에는 환경부에 항의 표시로 상복차림이 마네킹들이 세워졌다.
김씨는 "저는 지난번 단식으로 아직 몸이 채 회복되지 않았고 우울증 증세도 있어 힘든 상황"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 되어 버린다면 제2공항을 막아내는 투쟁은 더욱 힘겨울 수밖에 없어, 절박한 마음에 또 이렇게 혼자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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