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주민 김경배씨, 환경부 앞에서 다시 '제2공항 반대' 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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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주민 김경배씨, 환경부 앞에서 다시 '제2공항 반대' 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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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법정 보호종 '고의 누락' 환경평가 부동의하라"
10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농성중인 김경배씨. ⓒ헤드라인제주
10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농성중인 김경배씨.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반대하며 제주도청과 환경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전개했던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10일 환경부앞에서 또 다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환경부는 국토부의 환경관련 민원처리 전담부서인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네번째 단식 투쟁에 나섰다.

이번 단식은 국토부가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제출하는것과 별개로, 지난번 세번째 단식 당시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약속한 제2공항 부지 인근 법정보호종 및 멸종위기종에 대한 철저히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김씨는 단식 투쟁에 돌입하며 성명을 내고 "환경부가 ‘환경 파괴부’로 전락하지 않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철저한 법정보호종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2년간에 걸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법정 보호종 조사에서 2월과 9월에만 조사하고 과거 문헌에는 존재하지만, 제2공항 계획부지와 그 인근에는 실제 서식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2019년 6월 초안을 제출했다"며 "그러나 7월달 큰 장맛비가 올 때 활주로 중앙인 우리 집 근처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맹꽁이가 관찰되고, 참새만큼 많은 두견새를 비롯하여 새끼를 키우는 멸종위기 1급 송골매도 관찰됐다"며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6, 7, 8월에 너무도 쉽게 관찰되는 법정 보호종에 대한 조사 누락 문제를 작년 7월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때, 정식의견을 제출했고, 주민 공청회 때도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국토부는 8월 말에 며칠 조사한 척하고 본안을 제출했다"며 "지난해 12월 단식투쟁했는데도 봄철조사까지만 재보완을 요구했다"며 환경부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환경부가 그토록 6, 7, 8월 조사를 회피한 이유는, 법정 보호종 서식을 인정하고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아예 법정 보호종은 없는 걸 로 하고 최종협의를 진행해, 결정짓겠다는 얘기"라고 성토했다.

그는 "환경부가 국토부의 환경민원 처리 전담부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며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나와의 면담에서 '법정 보호종 조사 누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추가 재보완요구를 해서라도 4계절 조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 환경부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했으나 이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걸 보면 환경부에 대한 내 평가가 억측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KEI의 제2공항 부지 부적합 의견 개진처럼,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엔 법정 보호종 문제 외에도 철새도래지 문제, 숨골 문제, 조류충돌문제, 동굴문제, 주민소음피해대책문제 등등 환경부가 부동의를 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면서 "단식투쟁을 통해서라도 환경부의 직무유기 행위에 항의하고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환경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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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훈이 2020-09-11 21:57:00 | 122.***.***.39
잊어블만하믄 주왁주왁 무사경읨수꽈 염치도 없는사람이네

제주 2020-09-11 15:30:12 | 211.***.***.189
포크레인기사하다가 겨우집하나 마련했는데 공항한가운데라니 그런데 당신이 지금까지 먹고산게 자연파괴하다가 자기 집이 공항부지에 들어가니 돈더달라고하는게 보이는데 자연을 핑계로 당신의이익을추구하지마라 뻔히보이는행위 당신이 가진게 그것뿐인데 돈더달라고 땡깡부리는거 아는사람은 다안다 그렇게 당신이 주장하는 희귀종이집앞에 있다는데 당신은 그집지을때 파괘안하고 지은건가 돈더달라는게보인다 같은제주도민으로써 조만간 내가가서 심판해주겠다

제2공항 전면백지화 2020-09-10 20:28:54 | 211.***.***.140
코로나로도 배고픈 부동산,건설 좀비들 댓글들이 볼만하네요~
제2공항 찬성하는 좀비들 덕분에 제2공항은 더욱더 백지화가 빨라 질 겁니다!!!
끝까지 고향을 지켜내시길 !!!

성산며느리 2020-09-10 14:16:21 | 223.***.***.20
힘내세요!
환경부는 눈치보지 말고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원칙대로 평가하세요.
동굴 숨골 지질조사 대충 엉터리로 했어요.
이 지역에 숨골이 8개라고 해요. 밭에 가면 구석구석 보이는게
다 숨골 천지인데 이걸 다 시멘트로 메꿔버리면 홍수 난리 납니다. 철새들 공항 예정지 주위로 수도 없이 날아다녀요. 위험한 공항을 왜 짓습니까? 공항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을 왜 묵살하나요? 인명사고가 나야 인정할건가요?
공항 운영시 새를 쫓는 대책이 아니라 공항을 신설하는 부지로서 철새도래지 근처는 공항 해서는 안되죠.
환경부는 당연히 부동의 내려야 합니다.

ㅎㅎ 2020-09-10 13:00:10 | 61.***.***.37
제2공항 10월안에는 고시해야합니다.
국책사업을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질질끌고있는 상황이 이해가안가네요.도대체 몇년이나 흘렀나요!!!!!!답답

참나기가막혀 2020-09-10 11:58:28 | 223.***.***.124
아니 사람이 먼저이지 무슨 새가 먼저인가
천성산 도룡뇽 핑계로 혼자 반대했던 지눌을 따라하네
도룡뇽 멀쩡히 살아 있다
지눌은 사과 한마디 없이 지금 어디에 있나
공항 개설 후 철새 날아오면 그 땐 지눌처럼 사과 한마디 없이 숨을려나
자기 한 일 끝까지 책임지기바랍니다

제주도 사랑합니다. 2020-09-10 11:36:30 | 175.***.***.164
제2공항 발표한지 5년입니다

세상에 전국민 100프로 만족하는 법안이나,
정책은 없습니다.
적당히 반대하세요.
찬성하는 사람들은 입 없어서 가만히 있는거 아닙니다.

저도 제주의 환경 아릅답게 지속되길 바라는 1인 입니다.

제주2공항 건설을 할때 친환경적인 세계에서 모범적인 공항으로 지을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모색하고 협의하는게 바람직하다 봅니다.

제주 공항 이용해 보신 분들은 전부 공감하리라 봅니다.
너무 복잡하고, 잦은 연착. 
제주공항 착륙 사인 떨어질때까지 제주도 상공에서 한두바퀴 돌고 착륙대기 순서 기다리고..위험합니다.

반대하는 환경단체 들으세요.
현 제주공항 확장하면 환경훼손 안되나요?

반대하는 서쪽 지지자들 들으세요.
대정에는 찬성이고, 성산은 반대인가요?

너무 웃기는 논리 아닌가요

제주를위해 2020-09-10 11:28:28 | 223.***.***.164
어리석은사람같으니...
당신은 반대측에 이용만 당하고있다는걸 진정 모르십니까?
그만좀하십시오!!

도룡뇽 2020-09-10 10:50:00 | 175.***.***.8
천성산 도룡뇽이 생각나네..
생태환경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셨나?..

제주잇 2020-09-10 10:38:05 | 58.***.***.25
자기만에 사리사욕만 챙기는 쓰레기는 지구에서 없어져야하네

제주난산인 2020-09-10 10:02:55 | 58.***.***.25
아직도 안죽었나 단식은 아무나하나 뒤로는 다쳐먹으면서 무슨 단식 빨리 쳐넣어라 제주경제는 망하기일보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