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불출마' 제주시甲 요동...민주당 경선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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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불출마' 제주시甲 요동...민주당 경선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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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경합 '문윤택-박원철-박희수' 3파전 가능성
12일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강창일 의원.ⓒ헤드라인제주
12일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강창일 의원. ⓒ헤드라인제주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67)이 12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주시 갑 선거구의 총선판도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의정보고회에서 "20대 국회는 식물국회가 돼 버렸다. 제가 왜 국회의원을 하는지 부끄러워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활동하지 못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 당할 것"이라고 자괴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저의) 중진 불출마가 중앙 정치판 물갈이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새로운 21대 국회가 되기 위한 불쏘시개 역할 하겠다는 충정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내리 4연속 당선되면서 4선 중진의원으로 활동해 온 강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의 선거판도는 큰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강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자를 결정하게 될 공천경합.

강 의원의 불출마설이 제기될 때부터 일각에서 전략공천설이 회자되기는 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도 이날 의정보고회 대담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은 후, "전략공천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심'에 있었던 강 의원이 빠지게 되면서 공천경합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박원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57)과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52)가 '출마 결심'을 굳힌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경선 레이스는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왼쪽부터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가나다 순).ⓒ헤드라인제주
사진 왼쪽부터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가나다 순). ⓒ헤드라인제주

문윤택 교수는 오는 15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주제일고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제일고 재학시절에는 학생 회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캠프에서 홍보자문 역할을 맡았고,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교수와 언론중재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원철 위원장은 13일 중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공직자 사퇴기한(1월 16일)이 도래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중 가부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림공고와 한국방송통신대 및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정치국장 등을 지낸 후 2010년 지방선거 때 첫 당선되면서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과 2018년 연이어 당선되면서 3선 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 11대 의회에서는 환경도시위원장과 제주 제2공항 건설갈등해소 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돌입한 박희수 전 의장은 이번이 총선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강창일 의원과 후보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석패한 바 있다.

제주제일고와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8살이던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첫 도의원 선거에 시민사회단체 추천 후보로 출마, 정치에 입문해 1995년 최연소 나이(32세)로 도의원이 된 후 최다선인 4선 의원을 지냈다. 제9대 도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자유한국당에서도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온 구자헌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51)이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한 고경실 전 제주시장(63)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공천경쟁에 합류했다. 

지난 주말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의 세(勢) 결집에 나선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52)도 조만간 입당할 예정이어서, 공천경쟁은 3파전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도전하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52)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탑동365 원장과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이사장을 지낸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55)이 서민과 함께 하는 진보정치 실현을 모토로 해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무소속에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53)와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63), 임효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47)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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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이 2020-01-13 16:28:08 | 117.***.***.184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

투기꾼박멸 2020-01-13 11:24:26 | 112.***.***.140
제주시 연동 노형 여러분 박원철 뽑아요ㅎㅎ
성산 동부 찌그래기 인구얼마 안되요ㅎㅎ

이성만 2020-01-13 00:50:49 | 211.***.***.153
박원철 한림읍 지역구 도의원이다 그지역 부동산값 떨어질것 같다고 몇몇 지역구 사람들이 말하니까 백년대개 제주도 숙원사업 신공항건설 을 발목 잡는 것은 박원철 이다
백년대개 숙원사업 신공항건설 을 발목 잡는 것은 제주도발전 에 역적으로 기록될 것 이다

참제주인 2020-01-12 21:23:20 | 221.***.***.192
원철이가 나온다고 ㅋㅋ
넌 안돼 ㅡㅡ전문성도 없는것이 반대나 일삼고
ᆢ2분에 한대씩 이착륙 ㅡㅡ사고나면 책임이 크다

ㅆㅂ 2020-01-12 21:13:10 | 221.***.***.34
제2공항 발목잡는데 앞장서는 박원철은 절대 안된다. 김태석, 박원철은 제주도의 역적이다. 훗날 역사의 심판대 올려질 인간 국회의원 꿈도 꾸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