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등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지난 2007년 최초 해군기지 유치 과정에서 당시 제주도정이 마을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민주적 절차에 따르지 않은 채 강정에 해군기지를 유치한 것에 대한 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잘 검토해서 책임있는 입장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 입장에서야 관함식 자체 초점 맞추기 보다는 강정마을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공동체 회복하느냐, 모든것을 그 기준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저희들이 당시 전반적인 유감이나 사과용의에 대해서는 제기 했던건데 공식적인 의미 지닌거니 잘 검토해서 마을회가 추진하는 회복과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중에는 찬성 의견도, 반대 의견도 있었다. 마을회가 특정한 투쟁단체나 지지단체가 아니다. 마을회를(주민투표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본다"면서 "마을회를 공식창구라고 보고 마을회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고 힘을 실어드리는 방향으로 하겠다. 그렇게 해야 중심이 잡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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