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오는 27일 제주사파리월드 사업 부지에 대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이의 불허를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 고유의 숲에 열대 우림의 대형 야생동물을 풀어놓는 계획을 중단하라"면서 "제주도는 사업부지의 도유지 임대 거부를 명확히 함으로써 사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만의 고유의 숲에 열대 우림의 맹수들과 대형 동물을 갖다 놓겠다는 황당한 계획으로서 제주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부지가 선흘곶자왈의 일부"라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사업부지는 곶자왈이 아니라고 기술되어 있지만 지질적․생태적 특징을 보았을 때 선흘곶자왈의 일부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인근에 제주도 지방기념물이며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의 특징인 파호에호에용암(빌레용암)지대가 사업부지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힘들게 얻어낸 람사르 습지 등록 철회가 될 사유가 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이 사업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제주사파리월드 사업 부지에 대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불허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나아가 이 사업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제주도는 도유지 임대 거부를 명확히 함으로써 이 사업에 대한 절차이행 중단을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은 구좌읍 동복리 산 1번지와 산 56번지 99만1072㎡ 부지에 141종 1172두의 동물을 사육하는 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운영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