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원 "해군, 갈등 불러올 국제관함식 제주개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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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의원 "해군, 갈등 불러올 국제관함식 제주개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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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의원. ⓒ헤드라인제주
최근 해군이 오는 10월 예정된 '2018 국제관함식(觀艦式)'을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면서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에서도 관함식의 제주개최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오후 2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 동안 제주해군기지는 제주사회의 최대 갈등 현안으로,일방적인 해군기지 추진으로 파괴된강정마을 공동체를 봉합하고 치유하는 길은 제주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였다"면서 "여러 노력으로 최근 구상권 철회, 커뮤니티센터 개소 등화해와 평화의 봄바람이 불어오는가 싶었다만,다시금 강정마을 공동체의갈등을 확신시킬 불씨가 지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건군 70주년 맞이해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하고자 하는국제 관함식에는 2008년 보다 더 규모 있게 세계 30여개국의 해군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제관함식은 두 가지 이유에서 중단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제관함식 개최의 국제적 명분도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다"면서 "해군 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제관함식의 첫 번째 목표는 북 도발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강력한 군을 원하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제시하고 있지만, 남북정상의 두 차례 회담, 북미간 정상회담 개최 등 최근의 정세는새로운 평화의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해군측이 밝힌 국제 관함식 개최 목적은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나가는 상황에전혀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국제관함식 개최는 강정마을 공동체를 다시 갈등을 몰아 넣을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면서 "해군 입장에서 아무리 좋은 의도로 추진한다하더라도강정마을회가 주민들의 총의를 모아 이를 반대했기 때문에,개최 강행은 주민동의 없는 행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백번 양보해 국제관함식이 대한민국 해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양해군 위용을 자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나, 구상권 철회 이후총체적인 치유와 화합을 모색해야 하는 강정의 입장에서는 주민동의 없는 관함식 강행은 치유의 시작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증폭일 뿐"이라며 "해군측은 이제라도 또 다른 갈등을 가져올 국제 관함식의 강정 제주해군기지 추진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도 관함식 제주 추진이 제주민군복합항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치유가 가장 큰 목적이라고 했던 만큼 관함식의 강행은 갈등의 치유가 아닌 갈등 유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원희룡 도정 역시 제주에서 개최될 수도 있는 국제관함식에 대해수수방관하는 자세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편에서 정부에 할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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퐈이팅 2018-07-24 19:47:24 | 112.***.***.206
제주 도의회 의장님을 비롯해서 43명의원님들
청와대가 통큰결단 내릴수있도록 힘써주세요~~

제주서민 2018-07-16 12:10:16 | 112.***.***.206
강정마을 사람들 힘내세요!!

제주서민 2018-07-16 12:07:15 | 112.***.***.206
이상봉의원님~~!!
최고네요^^
우리서민들의 도움받을수있는 의정활동 기대합니다

도민 2018-07-11 16:49:51 | 122.***.***.117
Ctrl+C, Ctrl+V가 심하네요.
모두 개회사로 처리하는군요.
독자에 대한 성의가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