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4.3유족회장 "미뤄지는 희생자 배.보상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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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4.3유족회장 "미뤄지는 희생자 배.보상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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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추념식 인사말 "4.3 정치적 이용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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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고 있는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헤드라인제주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3일 "4.3희생자들에 대한 배.보상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조속히 매듭지어주길 바란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암울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인권침해의 중대과실을 범한 국가가 피해자에게 법적인 배.보상의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69년이라는 긴 상흔의 세월동안 쉽께 떨쳐버릴 수 없는 참혹했던 그날의 잔상과 함께 통곡의 환청으로 우리들의 눈과 귀는 멀어버린 지 올해"라며 "비운의 영령들을 추모하고자 모인 우리들은 그 쓰라림과 아픔을 온 몸으로 맞이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양 회장은 "긴 세월동안 제주4.3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지기를 갈망해 왔고, 화해와 상생을 근간으로 해 제주4.3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키워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근본에는 용서와 화합의 정신이 필요하다.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용서와 관용이 선행돼야 하고, 대승적 차원으로 화합을 추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해자의 진정성 잇는 자세와 도의적 책임의식이 필수적"이라며 "국가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절대적 피해자인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감싸주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양 회장은 "희생자 배보상 미뤄지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조속히 매듭지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주4.3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퇴색되어져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양 회장은 "제주4.3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미국의 책임을 묻는 작업도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후시기에 벌어진 제주4.3사건의 반인륜적 피해의 배후에는 미군정의 비호가 있었음이 명백하다"면서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정당하게 묻고, 그에 상응하는 사과와 후속조치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과거의 역사는 결코 감추거나 왜곡돼서는 안된다. 특히 제주4.3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지거나 편협된 시각으로 해석돼서는 절대 안된다"며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훼손시키지 않고 온건히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구태와 적폐를 과감히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와 국가의 혁신을 소망하는 국민의 기댁사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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