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자리에서 "한천 복개천 부분은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104mm 가량 내린 비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후 저류지가 생기고 보강공사도 이뤄졌지만, 9년만에 170mm 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결국 피해가 다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한 설치한 저류시설이 효과가 있어 '차바' 내습때 넘치려던 한천 수위가 다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저류지 1.2.3번 저류지가 모두 차고 4번 저류시설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으로 한천이 범람한 이유에 대해 고 시장은 "그날 새벽 3시 정도에 윗세오름 뿐만 아니라 도심지 도로 자체가 물에 잠기고, 하수구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도로를 따라 주변 하천과 바다로 흘러갔다"면서 "한천을 따라 흘러오는 물과 도심 도로의 물이 합쳐지면서 결국 범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복개 부분이 문제가 있다는 말도 있지만, 이 부분은 전문가의 정확한 구조진단과 용량검증이 있어야 할 부분이지 임기응변적으로 대답할 부분은 아니"라면서 "복개구간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천 저류지뿐만 아니라 복개한 부분 아래로 통수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복개구간 다리가 굵고 토사가 유입돼 막히면 물이 복개부분 위로 튈수밖에 없다. 나리 당시에는 상판을 들어버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이번 태풍에 비가 170mm 정도 왔는데, 앞으로 200~300mm 비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개 구조가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진단하고, 그곳에 주차빌딩을 대체하고 복개천을 개복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복개천은 나리 당시 104mm 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농경지 중심 소하천들이 정비하다가 예산이 부족해 놔둔 부분이 있는데, 그것들이 물로 인해 농경지로 침수된 것이 있다"면서 "이번에 제주시 건천 전반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용역비를 확보해 전반적인 진단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