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 "스위스 복수학위제 중단해야"...대학당국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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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 "스위스 복수학위제 중단해야"...대학당국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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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교수협 기자회견에 대학당국 즉석 반박
"의혹제기 언론보도 언론중재위 제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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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한라대학교 교수협의회. ⓒ헤드라인제주

제주한라대학교의 스위스호텔학교 복수학위과정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이 대학 교수협의회가 복수학위과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자, 대학당국은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적으로 반박한 후,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된 제주한라대의 스위스호텔대학 복수학위과정 운영 문제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은 "스위스호텔학교 복수학위과정 추진 당시 학내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당국은 해당 학부 교수들을 통해 각종 장학혜택과 화려한 비전으로 포장해 학생들을 호도했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여태껏 제주한라대 학생들이 받아 온 스위스호텔대학의 졸업장은 본교 졸업장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고, 스위스 정부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학위가 아님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은 "이는 스위스교육청과 스위스호텔대학이 모두 인정한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학교는 이 졸업장으로 스위스호텔대학에 편입하면 정식 학위 획득이 가능하다는 비상식적인 논리로 상황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측은 여태껏 스위스호텔대학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스위스에 가지 않아도 스위스호텔대학의 학위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궁지에 몰리자 정식 학위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스위스에서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만 한다고 실토했다"고 비판했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은 "이는 학생들에게 홍보할 때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스위스로 유학을 갈 수 없는 형편의 학생들에게 스위스호텔대학 졸업장은 도대체 무슨 의미를 지닐 수 있느냐. 세상에 이러한 말도 안 되는 복수학위 제도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은 "제주한라대는 문제의 확산을 막고 조기 수습을 위해 스위스호텔학교 복수학위과정을 즉각 둥단하고, 김성훈 제주한다래 총장은 대학운영의 책임자로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인정하고,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교육부도 진상조사를 실시해 WCC(월드 클래스 컬리지) 선정을 재검증하고 더이상 학생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날 교수협의회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같은 장소에 있었던 대학당국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박한 후, 언론중재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만 제주한라대 기획처장은 "제주한라대 교수협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일부 매체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추후 학교 측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선 제주한라대 노조위원장도 회견장에 나와 "마치 모든 대학의 구성원의 의견인 양 이야기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총장이 가짜 학위로 사기를 친다면 검찰에 노조와 같이 고소.고발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강력히 어필했다.

앞서 제주한라대학교 교수회와 행정 보직자, 노동조합은 지난 3일 모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제기한 한라대학 관련 의혹은 심각한 사실왜곡이자 편파보도라는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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