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4시50분께 훈련중이던 군 차량이 마을 안길로 진입했다.
진입 당시 군 차량에는 군 장병 7명 가량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기관총을 거치한 후 총기를 들고 주위를 경계하는 대형을 취하고 있었다.
이를 본 마을 주민들은 차를 세운 뒤 거세게 항의했고, 군인들은 경계 자세를 푼 뒤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 부대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군인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다니는건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해군기지로 가는 길이 마을 안길만 있는 것도 아닌데 (구상권 청구 등으로 민감한)이런 시기에 총기를 사람들이 다니는 마을 한복판에서 겨누고 다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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