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주교는 "한반도는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지역"이라며 "북한은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더니, 최근에는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한은 남한대로 미국과 사드 배치를 위한 공식 협의에 들어갔고, UN은 북한에 대해 전반적인 경제 제제를 가하려 한다"며 "이 땅 아래 화산에너지가 축적되면 약한 지점으로 폭발해 일대가 초토화 되듯, 군사적 긴장감은 어느 한계치를 넘어서면 폭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주교는 "현대전에서는 어느 한쪽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상대방에 대해 절대적인 우월성을 가질 수 없다"면서 "일단 전쟁이 터지면 양쪽 다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어떤 국가지도자들도 이를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연대를 구축하는 일만이 고조되는 세계 전쟁의 위험을 막아내는 방법"이라며 "이 영화제가 세계 평화연대를 형성하는 첫 징검되기를 희망한다. 이 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대중이 평화를 바로 나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과 무관심과 방관으로 대처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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