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후보 "제2공항 입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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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후보 "제2공항 입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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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로 출마하는 국민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16일 "제2공항 입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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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예비후보ⓒ헤드라인제주
장 후보는 "제2공항은 반드시 예정된 시간대로 착공하여 건설돼야 한다"고 전제, "그러나 입지예정지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것이 현실로, 이를 둘러싸고 제주사회의 갈등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며 "현재 제2공항 입지가 과연 타당한 지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도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것이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며 "제2공항 입지가 결정되고 나서, 주변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폭발적으로 올랐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도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듯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지가 상승에 의한 불로 소득과 이로 인한 빈부 격차의 확대"라며 "이는 자칫 잘못하면 제주공동체의 유지를 어렵게 할지도 모를 중차대한 사회경제적 변수로, 제2공항 입지 선정 발표 이후 제주도내 토지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제주도정이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지 재검토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대책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토지 및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깊이 있게 검토됐어야 했는데, 기존의 공항 인프라 확충 입지 타당성 연구 용역에는 공항 건설과 관련한 공학적.기술적 요인들만 검토됐을 뿐이고, 부동산 가격과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은 대부분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어 "두번째로 심각하게 고려돼야 할 것은 새로 생기는 제2공항의 포화시점"이라며 "국토부와 제주도의 설명에 따르면, 2045년 제주도 전체 공항 이용객은 4562만 명인데, 기존 공항 수용 능력 약 2500만 명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 2050년을 전후로 해 제2공항의 포화 상태를 가시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제2공항이 생긴다 하더라도 공항을 완공한 지 30년도 안되어 또 다시 공항 확장 혹은 제3의 공항 건설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후 공항 시설을 추가로 확충할 수 있는 가능성과 용이성을 미리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 이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로서, 중요한 변수로 설정하여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또 "도민사회에서 유력한 대안 중의 하나로 거론되는 정석비행장과 기존 공항 확장 등의 방안은 정말로 대안이 될 수 없는 지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외에도, 새로운 공항 건설 방식의 가능성 등도 제한 없이 검토되어, 최적의 입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안정, 제2공항의 포화 시점, 기존 유력 대안에 대한 비교 검토 등의 이유로 제2공항 입지는 일정한 시한을 두고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제2공항 입지 전면 재검토 주장은 제주시 갑에서 새누리당 장정애 예비후보에 이어 장 후보가 두번째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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