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도남동 일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토지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초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 편입 예정 부지 토지주 등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사업시행에 따른 주민 의견청취 등 법적 행정절차에 앞서 제주도에서 먼저 토지주들에게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추진과정과 향후 추진일정 등의 내용을 편입예정 토지주 등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지주들은 설명회에 앞서 '산업단지는 비자경농지로 가라', '산업단지는 특정세력을 위한 것',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사장을 점거하고 있었다.
이들은 "제주도 뿐만 아니라 국토부에도 이 같은 사업설명회를 열어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왜 남의 땅을 가지고 팔려고 드느냐. 처음부터 잘못된 사업이었다.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제주도 측은 "당초 토지주 측은 국토부 관계자 참석, 제주도 관계자 참석, 사업설명회 참석자 명단 공개, 취재 허용 등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사업설명회 개최를 요구했었다"며, "사실상 오늘 모든 조건이 충족됐음에도 설명회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시도를 해 버리니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 관계자들은 토지주 들의 강한 반발로 회의장에 진입하지도 못한 채 사업설명회 무산을 결정하고 제주웰컴센터를 빠져 나왔다.
그러나 제주도 측은 이번 사업설명회 무산으로 향후 다시 한 번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토지주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도남동 일대 16만3535㎡(144필지) 면적에 제주 이전업체를 중심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IT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