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단에 춤추라고?"...원희룡, 대권행보 비판에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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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단에 춤추라고?"...원희룡, 대권행보 비판에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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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대권행보' 비판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여과없이 표출했다.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측근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는 비판에도 정면 반박에 나섰다.

원 지사는 18일 오전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한 가운데, 서귀포시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와 '시민과의 대화' 자리 등에서 관련된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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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찾은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시민과의 대화 말미에 나온 '중앙절충에 매진해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원 지사는 "참 고민이다. 언제는 '중앙절충 가서 해라'. '국회의원도 움직이고 장관도 움직이고 대통령도 만나라', 그러면서 서울에 가면 '마음이 서울 가있다', '무슨 대권 행보하냐', 비판이 나온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특히 최근 원 지사의 옛 선거구인 서울 양천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기재 예비후보(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원 지사는 "국회의원 1명 만들기 쉽지 않다. 그런데, 자기 힘으로 다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나중에 예산 달라고 부탁하면 해주겠나. 그쪽이 아쉬울때 이쪽이 베풀어야 과거 신세진거 생각해도 어려운거 총대메고 나서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쓸데없이 사적 용무 보면 모르겠지만 도지사의 절충력이 그것밖에 안되냐고 하면서, 국회의원 만들고 평소 제주도 편 만들려고 해서 하는 것은 '대통령 하려고 하는 서울사람이다'라고 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은 틀린 얘기"라고 단언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가 어떻게 해야 제주도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 도민들도 많이 이해하고 도와달라"며 "당장 1~2년 뒤에 제주도에 올 사업이라면 도민들이 이해하고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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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이에 앞서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총선에 나선 일부 후보의 '뒷배경'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억울함을 표출했다.

원 지사는 특정 후보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도지사는 선거 때 가서 한 표 찍을 수 있을 뿐이지,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체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자꾸 언급하는 것 자체가 논란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일일히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명확히 답변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때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원 지사가 직접 모 후보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설이나 원 지사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선거활동을 하고 있는 후보의 행보와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또 원 지사는 이 예비후보와 연관된 논란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10년간 제 보좌관을 한 사람이다. 인생 최대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참석조차 안한다면 누가 저를 위해 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현직 자치단체장은 선거법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선관위에 '참석해도 되느냐', '참석하면 어디까지 발언할 수 있느냐'를 다 질문하고 참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은평구 가서 자기 부시장 축사하는 것, 박근혜 대통령 사진 거는 것, 충청도에서 '안희정 도지사 대통령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한다' 하는 것 비교해봐라. 원희룡 지사가 혼자 도를 넘게 나서는 것인지 자제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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