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학생 대상 '풋볼 페스티벌'-학부모 대상 '런케이션'도
포지션별 레전드 클래스로 스토브리그 함께한 K리그 레전드 4인방

유소년 축구 지원을 위해 온라인 게임 운영사 넥슨과 제주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제주 SK FC가 공동 운영하는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가 25일 막을 내렸다.
3년 연속으로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제주대학교 대운동장, 조천운동장, 함덕초 운동장 등에서 열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제주SK FC를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김포FC, 수원FC 등 K리그 산하 유스 4개팀과 일산 아리FC 등 일반 엘리트팀 1팀, 일본 오이타 트리나타, 빅세일 오키나와FC, 태국 촌부리 FC, 베트남 PVF, 중국 다롄 토네이도 FC 등 5개 해외 팀이 참가했다.
또, 올해는 여자부가 신설돼 제주서중, 경기 단월중, 전남 광영중, 대전 한밭여중, 제주여상 등 5개팀이 참가했다. 최근 창단된 제주여상은 제주도교육청의 협조에 의해 이번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특히 국내 U-15 여자축구팀은 전국 16개에 불과하고, 팀당 선수가 20명이 넘는 팀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은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팀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귤따기 체험을 비롯한 제주 문화체험도 진행됐다.
스토브리그 개막 후 첫 주말에는 참가팀 학부모 대상 런케이션과 풋볼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이날 정태석 SPIK 원장이 '축구 선수 부모님이라면 꼭 알아야할 부상 예방 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안승훈 송파서울병원 운동재활센터장이 '축구선수 아이를 위한 간단 테이핑 교육'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는 메모장에 메모하는 학부모들이 곳곳에서 보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18일에는 '그라운드 N 풋볼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그동안의 스토브리그는 참가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돼왔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풋볼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초등학생, 중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K리그 레전드로 평가받는 임상협, 송진형, 신형민 등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레전드 클래스'를 비롯해 '3인제 축구대회', '축구력 테스트', '풋볼 챌린지'가 진행됐다.
풋볼 페스티벌 레전드 클래스 강사로 나선 송진형은 "저도 축구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보니까, 아이들을 항상 많이 만나고 있다"며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페스티벌이 진행된 제주대 운동장 곳곳에는 돗자리를 깔고 페스티벌을 즐기는 가족들이 다수 목격되기도 했다. 그야 말로 페스티벌, 축제였다.
이날 오후에는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제주SK 감독이 제주SK와 베트남 PVF의 스토브리그 경기가 열린 함덕초 운동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말이 지나자, 강한 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제주 곳곳은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19일 제주대학교 운동장에서는 이범영, 신형민, 송진형, 임상협 등 레전드들이 포지션별로 레슨을 해주는 '레전드 클래스'가 진행됐다.
레전드 4인방은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짚어줬다. 또, 여러 꿀팁도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수하며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같은날 조천운동장에서는 여자부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20일에는 참가팀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토브리그 참가 소감을 나누는 저녁 식사 시간이 마련됐다.


22일, 당초 여자 선수들을 대상으로 장외룡 감독과 윤영글 코치의 레전드 클래스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제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며 레전드 클래스가 축소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실내에서 진행된 윤영글 코치의 골키퍼 선수 대상 레슨과 장외룡 감독의 지도자 대상 교육은 그 어떤 교육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윤 코치는 실내에서 레슨이 진행됐음에도 선방 동작을 직접 시범 보이고, 선수들의 자세를 직접 교정해주기도 했다.
12일 간의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는 25일 단월중과 제주여상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는 기간, 제주의 날씨는 따뜻했다가 눈이 내리는 등 정말 '변화무쌍'했다. 강추위가 며칠 동안 계속 이어졌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열기는 가득했다.
중등부 여자부팀들은 선수가 20명이 넘는 팀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창단한 제주여상의 경우 상황이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할 때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