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검토 중"...타 지역 광역단체장 출판행사 감안한 듯
문대림 의원 25일 의정보고회...위성곤 의원, 2월 출판기념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이 급속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현직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출판기념 토크콘서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실상 선거전에 나서는 조기 행보로 해석된다.
<헤드라인제주> 취재를 종합하면, 오영훈 지사는 곧 출간할 예정인 저서와 관련해 오는 2월7일쯤 출판기념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책의 제목과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제주도 정책과 비전에 대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사는 격식을 갖춘 출판기념회보다는, 책에 담긴 내용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북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출판사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장소도 북토크 성격에 맞춰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지사측은 "이날 현장에서 책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정적으로 저서 출판에 따른 북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나, 일정과 장소, 세부적 내용은 현재까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직 도지사가 출판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오 지사의 출판기념행사 결심은 최근 타 지역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사례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명(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중 출판기념행사를 개최하거나 저서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저서 ‘광주, 처음보다 더 극적인 두 번째 등장’ 출간에 따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광역단체장에서 올해 대단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첫 사례로 꼽힌다.
김영론 전라남도지사는 최근 저서 ‘김영록의 진심정치’, ‘김영록의 모두를 위한 정책’ 등 2권을 출간하고 오는 18일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김관영의 도전'이란 제목의 저서를 출간했는데, 출판기념회 개최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 지사의 이번 북콘서트 계획도 이러한 타 지역 단체장의 행보에 맞춰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공천경쟁이 크게 고조되면서, 오 지사가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과 송재호 전 국회의원이 최근 오영훈 도정을 정면 비판하며 출마 뜻을 밝힌 데 이어, 최근 출범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제주혁신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사실상 '선거 연대'에 나섰다.
그러면서 오 지사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오고 있는데, 오 지사의 북콘서트는 이를 반박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는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한편 오 지사와 문 의원, 송 전 의원을 비롯해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도 도지사 출마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나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경합은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중 문 의원은 오는 25일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2월 17일 전후해 출판기념회 개최를 계획이다.
오는 2월3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달말부터 민주당 예비주자들의 대규모 세몰이를 염두에 둔 행사가 잇따르면서 공천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