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운', 정부 협의중...조만간 타당성 용역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육상부를 마라해양도립공원에 편입한다.
다만 마라해양공원 확장을 위해 진행한 용역에서 제시된 제주평화대공원 내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은 정부부처와의 협의가 진행되면서, 현재 숨고르기 단계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자로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및 공원계획 변경(안)을 공고하고, 도민의견을 수렴중이다.
이 계획안은 기존 송악산 일대 육상부 0.58㎢ 및 인근 바다 총 49.755㎢의 마라해양도립공원을 육상부(0.58㎢)와 해양부(49.175㎢)로 분리하고, 송악산 입구 일대 9만5932㎡를 도립공원으로 편입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도민의견을 수렴한 뒤, 공원구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립공원 구역 확대와 함께 검토됐던 제주평화대공원 내 스포츠타운 조성의 경우 현재 정부 부처와 협의가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평화대공원 부지를 소유한 국방부와 대공원 내 전지훈련시설 설치에 대해 협의중이다.
또 평화대공원에 스포츠타운 설치를 위해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부처와 협의 절차가 끝나면 제주도는 평화대공원 조성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통해 스포츠타운에 들어갈 시설을 확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평화대공원 내 스포츠타운 조성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법적으로 가능한지 등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며 "기존에 평화대공원 조성 계획이 수립돼 있는 만큼, 정부 부처와 공감대가 형성되면 스포츠타운 조성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화대공원 조성사업(69만㎡)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 보존·정비 등 역사공원 조성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숙원사업도 포함됐다.
주민숙원사업으로 제주도는 송악산 인근에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평화대공원 부지 중 약 34%에 달하는 23만8713㎡에 스포츠타운 건립 구상을 제시했다.
평화대공원은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하고, 이를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2025년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평화대공원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의 아픔이 남아있는 알뜨르비행장 인근에 '사격경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