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이뤄졌던 44년만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로 인해 제주특별자치도의 2025년도 예산안 심사가 미뤄지게 됐다.
제주도의회는 계엄 사태에 따라 4일 제433회 제2차 정례회를 자동 폐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을 비롯해,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던 제주도 및 교육청의 2025년도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도의회는 오는 10일 개회하는 제434회 임시회의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비롯해 이날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와 도의회는 2025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계수조정에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도의회는 610억원 이상을 삭감하고, 이를 읍면동 등 예산에 증액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주도는 삭감 규모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도의회의 증액사업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증액건별로 동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산안 처리가 미뤄진 만큼, 남은 기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월21일 5개 상임위원회가 감액한 세출예산안 규모는 337개 항목에 총 546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임위별로 보면, △행정자치위원회 60억5000만원(66개 사업) △보건복지안전위원회 123억300만원(43개 사업) △환경도시위원회 149억8700만원(19개 사업) △문화관광체육위원회 79억7100만원(130개 사업) △농수축경제위원회 133억5000만원(79개 사업)이다.
최근 5년간 상임위원회의 삭감 규모를 보면 △2024년도 예산안 459억원 △2023년도 예산안 505억원 △2022년도 예산안 562억원 △2021년도 예산안 388억원 △2020년도 예산안 379억원으로 대부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