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관광시장 다시 열린다...직항노선 재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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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 관광시장 다시 열린다...직항노선 재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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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완화, 관광시장 회복 기대감 고조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 곧 해제...中시안.홍콩 직항편 재개 준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전경.ⓒ헤드라인제주
해외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된 후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전경. ⓒ헤드라인제주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제주의 중화권 관광시장도 다시 열린다.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도 속속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데 이어, 17일부터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 등에 대한 방역조치도 완화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도 18일자로 비자 발급을 제한 조치를 중지했다. 이로써 두 나라간 단기비자 발급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관광 교류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만간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어서 그동안 중단됐던 제주-중국 시안 노선과 홍콩 직항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해외 직항노선은 싱가포르와 일본(오사카), 대만(타이베이), 태국(방콕) 등 4개 노선에 불과한 상황이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가는 직항노선만 20개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제주도의 무비자 입국제도가 다시 시행되면서 홍콩 등의 직항노선 재개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문제로 다시 중단됐다.  

이번 방역완화 조치로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일원화가 해제될 경우 제주공항의 중국 노선 운항 재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도 방문 관광객의 발길이 완전히 끊기면서 해외 관광시장은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 직항노선이 재개되면 중국 단체관광객의 인바운드 시장도 3년여 만에 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연간 중국인 관광객은 한때 300만명(2016)을 웃돌았다. 이후 사드 사태 등으로 상당부분 감소하기는 했으나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에도 107만명을 기록했다.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정부의 방역 완화 결정에 적극 환영하며, 앞으로 침체된 제주 관광산업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방역조치 완화를 계기로 청정제주의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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