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직개편 맞춰 대규모 인사 예고..."공직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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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직개편 맞춰 대규모 인사 예고..."공직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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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인사방침 천명..."행정시 인사교류 대폭 확대"
"희망보직 등 접수...외부를 통해 '인사 부탁'하면 감점"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4일 오전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과 맞물려,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할 것임을 예고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공직 내부시스템을 통해 희망보직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되, 외부라인을 통해 '인사 부탁'을 할 경우 패널티를 적용하기로 해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집무실에서 새해 첫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며 오는 상반기 정기인사 방침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면적인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선8기 주요 정책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상당한 수준의 인적 이동이 필요하다”며 “도청 내부뿐만 아니라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시각이 업무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인사 시스템과 인사부서, 부서장 상담 등을 통해 전달되는 본인 고충이나 보직 희망사항은 모두 체크하고 있다”면서 “인사 관련 개인 고충과 요청사항은 내부 공식라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기 바라며 이를 벗어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희망 보직을 작성하고, 본인의 의사를 개진하는 것보다 우회적으로 인사 의사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내부 공식적인 라인을 통하지 않고 외부를 통해 요청사항을 내부로 전달하는 방식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외부를 통해 접수되는 사례는 감점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인사 시스템이나 인사 부서, 부서장 등을 통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며 “양 행정시에서도 이런 방침을 분명하게 공유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시스템을 통해 인사 윤곽을 그려가는 과정에서 외부의 의견이 들어오면 해당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보낼 수가 없다”며 “공직 내부 시스템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문화가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은 제주도 본청은 현행 15실·국 체제를 유지하면서 직속기관, 사업소를 재배치해 과·담당관 직제를 60과에서 62과로 재편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지난 12월 희망보직을 접수하는 한편, 제주도와 행정시별 사무관(5급) 승진 심사를 거쳐 승진 의결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5일에는 서기관(4급) 및 6급 이하 승진심사 인원을 공개한 뒤 오는 17일자(13일 예고)로 인사를 단행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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