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는 13일 제주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지역 현안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 발표가 끝나면 장소를 옮겨 독립유공 애국지사와 간담회를 가진 후 서귀포시로 이동, 오후 2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번 이 후보의 제주방문에서는 제주도 지역정책과 관련해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간 논쟁이 이어졌던 제주 제2공항 건설 및 신항만 개발 등 현안 이슈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주 제주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로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겠다는 공약이 과연 제주도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신항만 건설은 민선 6기 도정에서 처음 건의된 후 추진됐고,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 상태이나 탑동 해상을 대단위로 매립해야 하는 등의 환경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전히 찬반 논란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제주선대위가 '난개발' 취지로 비판을 가한 신항만 개발에 대해 이 후보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또 최근 지역사회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해저터널을 포함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공약의 경우 최종적으로 공약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