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앞 검사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행렬...일대 차량도 정체
제주시내 한 중학교와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폭증한 7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점심 시간이 끝나기 한참 전인데도 시민들은 먼저 나와 줄을 서며 기다렸고, 대기열은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입구까지 길게 이어졌다.
특히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평소보다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학생들이 많았다.
보건소 내 주차장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차량들이 꽉 들어차 교통혼잡이 벌어졌으며, 주차 공간이 없자 차들은 보건소 인근 도로변에 차를 세우기도 했다.
이날 상황은 '제주시 중학교'와 '제주시 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하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61명에 이르면서 접촉자 및 동선이 겹치는 대상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보건소 뿐만 아니라, 제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제주시 지역 대부분 선별진료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n차 감염 등 크게 확산될 상황에 대비해 초비상적 방역 대응에 나섰다.
한편, 하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 광복절 연휴 때 64명(8월15일 기준)이 발생한 이후 최대치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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