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56명' 추가 발생...노래연습장發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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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확진자 '56명' 추가 발생...노래연습장發 무더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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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2318명', 8월 '566명' 월단위 최다...집단감염 확산
지인모임 집단감염→ 노래연습장 재분류, 누적 '74명' 확진
학원發 49명째...음식점 집단감염 관련, 입도객發도 속출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확진자가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또래 모임과 학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상황으로 인해 초.중.고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역사회 일상 속 n차 감염 전파가 크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는 '노래연습장' 집단감염으로 재분류됐는데, 이의 확진자만 7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하루동안 총 301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6명(제주 #2263~2318번)이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55명)과 15일(64명)에 이어 세번째로, 발생자 수로는 역대 두번째 많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31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566명으로 늘었다. 이는 월 단위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0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지난해 월 최다기록은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12월 340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487명이 발생해 종전 기록을 경신했는데, 8월에는 18일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만 334명에 달하면서 일평균 확진자는 '47.71명'으로 높아졌다. 
 
이번에 확진된 5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4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2263, 2264, 2265, 2266, 2267, 2269, 2271, 2273, 2274, 2275, 2276, 2277, 2278, 2279, 2280, 2281, 2182, 2287, 2288, 2289, 2290, 2291, 2293, 2297, 2298, 2300, 2301, 2302, 2303, 2304, 2305, 2306, 2307, 2308, 2309, 2310, 2311, 2315, 2316, 2317, 2318번) △4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방문객(제주 2268, 2286, 2292, 22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명(제주 2270, 2272, 2283, 2284, 2285, 2295, 2296, 2299, 2312, 2313, 2314번)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거주지별로는 53명은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 나머지 3명은 타 지역 거주자이다.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는 19명 격리 중 확진 사례도 19명 나왔다.

또 확진자 중 5개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이며, 이중 1명은 ‘제주시 학원 2’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 '지인모임8' 집단감염→ '노래연습장'으로 재분류...누적 확진자 '74명'

이날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된 감염전파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확진자 중 20명은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15명은 재분류된 집단감염 사례인 가칭‘제주시 노래연습장’△1명은 ‘제주시 음식점 3’, △4명은 ‘제주시 학원 2’와 연관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 선행 확진자들이 제주시 소재 같은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집단감염 명칭을 ‘제주시 노래연습장’으로 변경해 재분류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집단감염(지인모임 8) 사례로 분류되지 않고, 개별 사례로 확인됐던 20명은 ‘제주시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사례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기존 지인모임 8로 분류됐던 39명 △개별사례로 분류됐다가 노래연습장으로 포함된 20명 △19일 추가 발생한 확진자 15명(제주 2264, 2265, 2266, 2267, 2278, 2280, 2290, 2297, 2301, 2302, 2303, 2304, 2305, 2306, 2307번) 등 총 74명에 이른다.

◇ 학원 집단감염 관련 4명 추가 확진...누적 49명째

이날 확진자 중 4명(2273~2275, 2279번)은 제주시 소재 한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제주시 학원 2’)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는 49명(제주 2025, 2043, 2045, 2072, 2077, 2079, 2080, 2082, 2083, 2084, 2085, 2088, 2091, 2092, 2094, 2106, 2107, 2108, 2110, 2113, 2114, 2115, 2118, 2119, 2120, 2121, 2123, 2124, 2126, 2127, 2128, 2132, 2134, 2155, 2156, 2157, 2158, 2171, 2173, 2174, 2189, 2233, 2242, 2247, 2251, 2273, 2274, 2275, 2279번)으로 늘었다. 

◇ 식당집단 감염, 가족.지인간 전파, 입도객發 이어져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제주 2293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확진자는 11명(제주 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 2013, 2027, 2293번)으로 늘었다.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해 감염되거나 입도 관광객에 의한 감염전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 2269·2271·2276·2282·2288·2289·2308·2309·2311·231 5·2316·2317·2318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정 내 전파 사례다. 

제주 2281번 확진자는 확진자의 지인, 2263·2287·2300·2310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이들 모두 선행 확진자가 양성 판정받기 전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2277·2291·2298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사례다.

제주 2268번 확진자는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 2292·2294번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입도 후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2286번 확진자는 충청남도 부여군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밖에 제주 2270·2272·2283·2284·2285·2295·2296·2299·2312·2313·231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438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2710명, 해외 입국자 275명 등 2985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봉쇄 수준의 4단계로 격상해 고강도 방역에 돌입했다.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는 2인까지 허용된다.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인 경우 전면 폐장됐다. 도내 유흥주점에 이어 노래연습장 등도 추가로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되면서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대형마트나 상점 등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고 있다. 독서실과 학원 등도 밤 10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다.

PC방은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고 운영시간 동안 음식섭취가 전면 금지되고 있다. 식당·카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밤 10시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멀티방, 상점, 마트 등은 밤 10시부터 운영이 제한되고 있다.

실외체육시설의 경우 사적모임의 인원제한이 적용되며, 스포츠경기장과 경륜·경정·경마장은 무관중 경기로 변경됐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며, 밤 10시부터 운영과 이용이 모두 제한되고 있다.

300㎡ 이상 대형마트·상점·백화점 등은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판촉용 시식·시음 등과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정상 운영이 허용됐던 사회복지시설의 경우에는 방문 면회가 일체 금지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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