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된 7일 제주도에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상가 앞을 걸어가던 A씨(65.여)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던 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당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눈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께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견인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오전 9시 45분께에는 제주시 건입동 제주동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승용차와 충돌한 뒤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버스 기사와 승객 4명, 승용차 탑승자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33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가로수가 강풍을 못이기고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어 오전 2시 2분께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간판이 바람에 날아가고, 오전 2시 41분께에는 제주시 아라1동에서 건물에 설치된 안테나가 강풍에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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