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은 생명산업'이라던 김태엽 후보자, 농지로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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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은 생명산업'이라던 김태엽 후보자, 농지로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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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의원 "공직자 시절 잇따라 농지 매입, 일부는 기획부동산"

29일 실시된 김태엽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공직자 재직 시절 구입한 농지들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가 실시한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은 김 후보자의 농지들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농지를 편법으로 재테크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진을 보여주며 "농지인가, 아닌가"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농지는 맞는데 관리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안동우 제주시장 후보자에게도 보여줬었는데, 안 후보자는 '(농지가)아니다'라고 답했었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이 땅이 농지라고 보이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심어진 나무의 종류에 따라 농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김 의원은 "이 땅은 (김태엽)예정자의 땅인데, 많은 농업이들에게 물어보니 100이면 100 '농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면서 "본인 소유 땅이니 그런 말(농지라고) 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농지 처분의무 부과는 농사 짓는 사람이 땅을 사야 하고, 재테크 등으로 농지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1년 유예 주고 강제적으로 팔게 하는 제도"라며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1차 산업은 서귀포시의 생명 산업이다'라고 했는데, 농지를 재테크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경미 의원이 김태엽 후보자 소유 농지(아래쪽)와 일반적인 농지(위쪽) 사진을 보여주며 비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경미 의원이 김태엽 후보자 소유 농지(아래쪽)와 일반적인 농지(위쪽) 사진을 보여주며 비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또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매입한 농지를 보여주며 "이 땅의 경우 반듯한 농지인데, 누가 봐도 주택용 토지"라며 "소위 기획부동산이 농지를 싸게 매수해 분할판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분할판매한 것을 산 토지를 산 것 같다"고만 답했다.

김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보유하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부동산 부지와 관련해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개 부지에 지분을 구매하셨는데, 특정인과 공유지분으로 구매한 뒤 차후 특정인과 각각 지분을 넘겨 개인 명의로 바꾸셨다"며 해당 부지의 개발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해당 구역에 지적정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공동명의로 했던 것으로, 제가 매입하기 전 소유주가 지적정리 후 지분을 정리하기로 논의를 완료했던 것"이라며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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