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학교 21곳, 중간시험 미실시...고입 내신적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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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학교 21곳, 중간시험 미실시...고입 내신적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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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100%' 고입전형 관련, 학교별 기준점 혼선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중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지난 27일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중학교 중 이번 1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9일 기준으로 제주지역 중학교의 중간시험 실시여부를 파악한 결과 전체 45개교 중 46.6%인 21개교에서 중간시험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시 동(洞) 지역에서 6개교,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6개교,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3개교,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6개교 등이다.

학년별로는 3학년을 포함해 전체 학년(1~3)에서 중간시험을 안보는 학교가 13개교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아라중학교,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이상 제주시 동지역), 고산중학교, 김녕중학교, 애월중학교, 우도중학교, 저청중학교, 조천중학교(이상 제주시 읍.면지역), 대정중학교, 무릉중학교, 성산중학교, 신산중학교, 표선중학교(이상 서귀포시 읍.면지역)이다.

나머지 8개교는 3학년은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1~2학년만 시험을 안보는 것으로 결정됐다. 1~2학년 미실시가 결정된 학교는 신성여자중학교, 제주서중학교, 제주여자중학교, 제주일중학교(이상 제주시 동지역), 서귀포대신중학교, 중문중학교, 효돈중학교(이상 서귀포시 동지역), 안덕중학교(서귀포시 읍.면지역)이다.

그런데, 이번에 중간시험 실시여부가 학교단위로 자율적으로 결정되면서 '내신 100%'로 돼 있는 3학년 학생들의 2021학년도 고교 입시전형에 일부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주도 고교입시 제도는 2019학년도부터 전면 개편돼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가 폐지되고, 대신 '내신 100%' 전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내신 점수는 1학년때 성적 10%, 2학년 성적 30%, 3학년 성적 60%를 적용한다.

모든 학교가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와 달리, 학교별 방침에 따라 일부 학교는 시험을 실시하고 다른 학교는 실시하지 않는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예상된다. 즉, 고입 내신 점수 적용의 기준점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등교수업이 장기간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행 평가'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뒤늦게 등교수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생활속 거리두기'로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어렵게 되면서 이의 평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1일자로 봉사활동 평가기준을 새롭게 조정하는 내용의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고했다. 

봉사활동 시수 및 배점 변경은 이번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의 내용을 보면, 만점(6점)이 부여되는 봉사활동 시간은 기존 연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변경된다. 8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 변경 내용은 2020학년도 현재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고입전형에 1학년 봉사활동 시수 및 점수로 적용되며, 현재 2학년 학생이 진학하는 2022학년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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