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교 중간고사 '자율' 결정...고입전형 혼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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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교 중간고사 '자율' 결정...고입전형 혼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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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입 '내신 100%' 불구, 중간시험 통일된 지침 없어
"내신적용 기준점 흔들릴 우려"...수행평가 봉사활동은 축소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오늘(27일)부터 중학교 3학년 등까지 확대된 가운데, 제주도내 중학교의 경우 중간고사 실시 여부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면서 '내신 100%'로 돼 있는 고교 입시전형에 혼선이 우려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중학교 중간고사 실시 여부를 각 학교가 결정해 시행토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해 학교에 따라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과목 수를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중3 학생들의 고교 입시 전형이다.

제주도 고교입시 제도는 2019학년도부터 전면 개편돼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가 폐지되고, 대신 '내신 100%' 전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내신 점수는 1학년때 성적 10%, 2학년 성적 30%, 3학년 성적 60%를 적용한다.

모든 학교가 중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와 달리, 학교별 방침에 따라 일부 학교는 시험을 실시하고 다른 학교는 실시하지 않는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예상된다. 즉, 고입 내신 점수 적용의 기준점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제주도교육청이 이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줘야 함에도 이의 결정을 학교로 넘기면서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를 빼기는 힘들 것 같다. 시험을 4번 보는데 한번 기회를 빼서 3번만 실시하면 민원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각 학교에서)일정을 조절하는 한이 있더라도 중간고사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등교수업이 장기간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행 평가'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뒤늦게 등교수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생활속 거리두기'로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어렵게 되면서 이의 평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1일자로 봉사활동 평가기준을 새롭게 조정하는 내용의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고했다. 

봉사활동 시수 및 배점 변경은 이번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의 내용을 보면, 만점(6점)이 부여되는 봉사활동 시간은 기존 연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변경된다. 8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 변경 내용은 2020학년도 현재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고입전형에 1학년 봉사활동 시수 및 점수로 적용되며, 현재 2학년 학생이 진학하는 2022학년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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