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00%' 제주도 고교 입시, 코로나 사태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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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100%' 제주도 고교 입시, 코로나 사태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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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전형 수행평가.봉사활동 평정 놓고 우려 목소리
교육청 "봉사활동 배점 조정...수행평가 반영비율은 학교서 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입학전형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 고교입시는 2019학년도부터 연합고사 폐지로 '내신 100%' 전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행 평가'가 차질을 빚게 됐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어렵게 되면서 이의 평가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1일자로 봉사활동 평가기준을 새롭게 조정하는 내용의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개별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봉사활동 시수 및 배점 변경은 이번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의 내용을 보면, 만점(6점)이 부여되는 봉사활동 시간은 기존 연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변경된다. 8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변경 내용은 2020학년도 현재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고입전형에 1학년 봉사활동 시수 및 점수로 적용되며, 현재 2학년 학생이 진학하는 2022학년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2020학년도 학생봉사활동 운영계획'을 통해 최소 연간 10시간은 학교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으로 권장하고 있어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수행평가와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반영비율을 정하도록 했다.

문영봉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12일 등교수업 연기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교 입시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수행평가는 이미 공문을 시행했는데, 반영비율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몇 퍼센트 할 것인지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면서 "집필평가와 수행평가 반영 비율이 집필평가를 예를 들어 50%로, 수행평가 50%이면, 학교에 따라 반영비율을 집필평가 80%, 수행평가 20%로 한다던가 그런 비율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완화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수업에서는 실시간으로 했을 경우 참여도라던가 그런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쌍방향 수업이 아니고 콘텐츠나 과제중심수업으로 했을 경우 과제를 제출한다거나 그런 것은 지양하도록 지침이 내려가 있다"면서 "지금은 과제를 제출받아서 수행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 과제를 제출했을 경우 등교한 다음 직접 대면수업하고 나서 평가할 수 있겠지만, 과제 제출 받아서 그 자체만으로 수행평가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국장은 "수행평가 영역을 3~4개 해서 실시를 하고 있는데, 그 영역을 줄여서 학생들이 갖는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학교에 안내가 됐다"며 "영역도 줄어들고 비율도 줄어서 학부모나 학생들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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