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지난 2년 뭘하다가" vs "미통당만 동참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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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지난 2년 뭘하다가" vs "미통당만 동참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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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 4.3특별법 개정 관련 신경전
8일 진행된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서귀포시 후보자 합동토론회. ⓒ헤드라인제주
8일 진행된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서귀포시 후보자 합동토론회. ⓒ헤드라인제주

8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지난 2년간 처리되지 못하고 표류된데 대한 책임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2년간 딱 두번 심사하고 완전 스톱 상태이다"면서 "누가 그런 상태로 만들었다는지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고 밝히며 위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것은 제주도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과 도의원 후보들이 4.3평화공원에 모여서 위령제단에서 엄지척 하며 선거운동 했다"면서 "이런 행태가 너무 개탄스럽고 아쉽다. 어떻게 그런 모습 보일 수 있는지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위 후보는 강 후보의 지적에 즉답을 피하며 이번 4.3추념식 성과 부분을 언급했다.

위 후보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72주년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배보상 등 4.3의 완전하고 조속한 해결의지 밝히셨다. 정치권에 4.3특별법 개정 당부했다"면서 "이인영.심상정.장정숙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개정하겠다고 했는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명확하게 안했다. 미통당만 동의하면 된다. 강력히 요청한다. 미통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위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재차 이 문제를 제기했다.

위 후보는 "제가 볼때는 미래통합당이 제주도에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에서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요청 드린다"면서 "4.3특별법, 당대표를 설득해 5월내로 개정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는데 거부하셨다. 미통당만 동참하면 5월 내 개정이 가능하다. 동참할 의향 없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강 후보는 즉답 대신, "2년 내내 뭐하다가 선거철 와서 후보에게 동참하라고 하시나. 저는 동참하고 싶은데 후보가 어떻게 동참하나"라며 현역 의원의 책임을 지적했다.

위 후보가 거듭 "당대표 설득해서..."라고 하자, 강 후보는 "당대표(황교안)도 현역 의원이 아니고 저도 현역이 아니다. (위 후보는) 2년간 뭐하셨나"라며 "위 후보는 2년간 상대당 설득 못하고 정부부처 설득 못하고...현실적 말해달라"라고 반박했다.

위 후보는 "지난 2월 강후보도 4.3특별법을 2월내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그때는 2월에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는데 지금은 5월에 못한다고 하나"라고 하자, 강 후보는 "그때는 선거 본격화 전이다. 지금 선거운동 7일 남았다. 비현실적인 말씀 하시나"라며 힐난했다.

이에 위 후보는 "강 후보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5월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폐기되기 때문에 현역의원 등의 역량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르면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현역 의원이 열심히 하셔야죠. 낙선하더라도 5월까지 열심히 노력해 보시죠"라고 응수했다.

강 후보에게 주도권 토론시간이 주어지자, 다시 '엄지척 사진' 논란이 제기됐다.

강 후보는 "4.3평화공원에서 엄지척 하면서 선거운동한 민주당 후보 회초리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초리 맞을 용의 있으신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위 후보는 "우선 경솔한 행위를 한데 유족.도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더욱더 4.3특별법 개정 노력하겠다. 배보상.군사재판 무효화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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