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국비 1조5천억원 확보..."역대 최대 성과"
상태바
제주도, 내년 국비 1조5천억원 확보..."역대 최대 성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서 237억 증액...농산물 해상운송비 도입 청신호

제주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최종 1조5000억원을 넘기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당초 확보액인 1조4945억 원과 별도로 237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총 1조5118억원 상당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의 내년 예산에서 제주도의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요구에 대해 정부가 최종 실증연구 용역비 8억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으로 반영한 점이 이번 국비 확보 노력의 최고 성과로 꼽혔다.

그동안 '제주지역만을 위한 직접 물류비 지원은 안 된다'라는 기획재정부의 완고한 입장에 대해, 제주도 제주만이 아닌 전남 도서지역까지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고, 대상품목도 전국 점유율이 높은 월동채소류(월동무, 당근 등 5개 품목)로 줄이는 전략적 선택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또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기재부 관계자 등을 지속적으로 면담하고, 해상 물류비로 인한 연간 700억원 이상의 농가 부담을 경감해 줄 수 있도록 설득을 이어온 것이 기재부를 움직인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오라.아라 하수관로 정비 47억3000만원 △대정.안덕 하수관로 정비 19억1800만원 △남원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15억 △재활용 및 업사이클센터 설치 2억4000만원 등 주로 환경분야 사업예산이다.

또 △4.3평화재단 출연금 1억5000만원 △4.3 유적지 정비 3억원 △규제자유특구혁신사업육성R&D 전기차 충전서비스 55억원 △제주항만 복지센터 건립 5억원 △제주우도 홍조단괴해빈정비 3억5000만원 △국제평화재단 및 제주포럼 지원 1억1100만원 등의 지역현안 사업도 증액됐다.

제주도는 본격적인 예산 심사 기간 전인 지난 7월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꾸준히 국회를 방문해 김재원 예결위원장 및 예산 계수조정 위원들에게 제주지역 주요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비 배정을 지원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간부공무원들이 기획재정부 예산실 관계자와 소통해온 것이 역대 최고의 예산 확보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인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사업에 대한 정부의 용역 시행은 도와 지역 국회의원 간의 긴밀한 공조와 관계 공무원들의 치열한 준비의 성과"라며 "앞으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향적인 신규사업 발굴과 적극적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