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문 대통령 '제2공항' 발언 뜻, 직접 물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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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문 대통령 '제2공항' 발언 뜻, 직접 물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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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18일 도정질문에 답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주사회 최대 이슈인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진위를 둘러싼 '해석 논쟁'이 벌어지면서, '공론화에 대해 정부 개입이 어렵다'고 해석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 발 물러서 "직접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오후 열린 제37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반대측은 해석이 다르다"는 더불어민주당 강성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토부장관에게 (문 대통령의 발언이)어떤 뜻인지 묻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는데, 연결은 안됐다"면서 앞으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식으로 뜻을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이 "제2공항을 도민이 선택했다"는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의 질의에 "질문자가 '공론화'를 콕 찍어서 이야기 했는데, 대통령은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즉, 문 대통령이 '제주도민이 선택하면 지원하겠다'라는 부분은 제주도민들이 스스로 의견을 모아 어떤 결정을 내리면 정부는 그것을 존중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사실상의 '공론화'에 대한 지지표명으로 해석되는데 반해, 원 지사는 '공론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으로 해석한 것이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님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주공항의 완전포화를 비롯해 이동권 보장, 제주발전 등을 위해 공항을 확장하거나 제2공항을 만들거나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이후,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말씀하신만큼, 제주도는 제주도민이 원하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해 도민 요구사항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도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이 두번째 발언 말미의 '제주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에 대해서 적극적 지원한다는 방침' 부분은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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