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당도 높고 품질 최상인데...시장 가격 '불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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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당도 높고 품질 최상인데...시장 가격 '불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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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도매시장 가격 누적평균 5kg당 1만원 이하로 하락
제주도, 상품기준 위반 출하행위 집중 단속...출하물량도 조절
감귤 도매시장 가격 누적평균 5kg당 1만원 이하로 하락<br>제주도, 상품기준 위반 출하행위 집중 단속...출하물량도 조절
올해산 제주감귤은 당도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 맛과 품질 면에서 호평받고 있지만, 도매시장 가격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헤드라인제주

올해산 제주감귤은 당도가 예년보다 크게 높아 맛과 품질 면에서 호평받고 있지만, 도매시장 가격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누적 평균 경락가격도 5㎏들이 한 상자당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온주감귤 예상 생산량은 44만3300톤으로, 지난해 최종 생산량인 41만1000톤보다 7.8%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하루 평균 출하량은 약 1200톤이며, 누적 유통처리량은 1만854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당도는 8.5브릭스로 지난해보다 1.1브릭스, 최근 5년 평균보다 1.4브릭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맛과 품질 면에서는 예년보다 우수한 수준을 보이며 상품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달부터 본격 출하된 올해산 감귤의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22일 기준 5㎏당 9733원으로 1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12원보다 7%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같은 기간의 9747원과 비교해도 0.1% 낮다.

최근 극조생감귤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 등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부 상인들이 상품 출하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감귤까지 유통하면서 시장 가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열린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
22일 열린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 가격 하락에 대응해 상품외감귤 유통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출하 조절과 소비촉진 등을 통한 수급 안정 대책 추진에 나선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2026년산 노지감귤 출하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와 행정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지역농협·감협, 상인단체, 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극조생감귤 출하와 가격 동향을 공유하고 상품외감귤 유통 차단, 출하 조절, 소비촉진 등 가격 안정을 위한 기관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감귤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상품외감귤 유통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행정시,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자치경찰단 등이 참여해 도외 도매시장 합동 단속을 격주로 실시하고, 행정시 간 교차 단속도 추진한다. 온라인 판매 감시도 강화해 단속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상품외감귤 유통과 강제착색, 품질검사 및 출하신고 의무 위반 등 불법 유통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19개 반·150명으로 감귤 유통지도 단속반을 편성했다. 지난 9월과 10월 실시한 도외 도매시장 합동 점검에서는 총 6건, 2020㎏의 위반 물량을 적발한 바 있다.

수급 안정 대책도 병행한다. 제주도는 ‘2026년 노지감귤 수급관리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매뉴얼은 감귤 가격 하락 폭과 지속 기간에 따라 주의·경계·심각 등 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출하 조절과 소비촉진, 시장격리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감협 등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도매시장별 소비 가능 물량을 고려한 분산 출하와 품질 선별을 유도한다. 소비쿠폰 할인행사와 감귤 직거래 출하 확대 등 소비촉진 활동도 추진해 시장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극조생감귤 수매시기 조정과 상품외감귤 단속 강화 등 현장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제주개발공사 등 가공업체의 극조생감귤 수매시기를 10월 중순 이전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상품외감귤에 대한 엄정한 단속을 요청했다.

제주농협은 10월 말부터 11월 중 추진할 감귤 소비촉진행사 계획을 공유했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노지감귤 출하를 조절하고 상품외감귤 유통을 철저히 차단해 감귤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산농가와 유통인들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적정 출하에 협조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감귤 유통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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