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지명됐다. 서귀포시장은 '적격자 없음'으로 재공모에 들어간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31일 오전 11시2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행정시장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시장에 지명된 이 전 의장은 1969년생으로 노형초등학교와 제주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제주도의회에 입성해 3선 도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4년부터는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이 전 의장의 제주시장 지명이 현실화되면서, 제주도의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지난 30일 제4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산회 직후 간담회를 열고 이 전 의장이 제주시장에 거론되는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들이 제기됐는데, 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특히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의장이 당내 선거에 의장 신분으로 수시로 개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응 방안으로 원내대표단이 위성곤 지사를 만나 조용히 우려를 전달하자는 의견과,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비판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다만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원내대표단에 대응방안을 위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도의원들 역시 이 전 의장 지명이 현실화될 경우 직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장은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가 진행되면서, 임용 시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후경제부지사로 이창흠 전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